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선언으로 세계 석유 가격이 10% 가까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이란 외무부 장관은 레바논과의 휴전 기간 동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상업 선박의 통행을 허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레바논 간 10일 휴전 협정에 따른 결정입니다.

미국 대통령도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열렸으며, 이란이 앞으로 해협을 막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석유 가격 폭락

뉴욕 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83.85달러로 11.5%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90.38달러로 9.1% 내렸습니다. 거래 도중에는 각각 80달러, 86달러까지 떨어지며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도 10% 급락하는 등 에너지 시장 전체에 큰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7주간 지속된 해협 봉쇄로 인해 형성된 ‘위험 프리미엄’이 빠르게 사라진 결과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핵심 통로입니다. 위성 추적 결과 프랑스, 그리스, 중국 등의 선박 최소 25척이 해협 통과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너지 전문 업체는 “시장이 극단적인 위험 할증 요소를 빠르게 제거하고 있다”며 “유가는 실제 운송 재개 상황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아있는 불확실성

하지만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협 내 기뢰 설치 가능성과 이란의 통제 시도를 여전히 위험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도 선박 통과 시 혁명수비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협상 전망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이번 주말 다시 시작될 수 있으며 “1~2일 내 결론이 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쟁점 대부분이 이미 합의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외교 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핵 개발 프로그램을 둘러싼 핵심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반출을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자국의 농축 권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핵시설 재건 문제도 갈등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란은 제재 해제와 해외에 동결된 자산 회수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 타결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맡고 있으며, 파키스탄 군 총사령관이 최근 이란을 방문해 휴전 연장과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종합적 합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